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뉴 스페이스’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민간 우주개발’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뉴 스페이스’는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 개발을 이르는 말로 정부가 주도하는 우주 개발인 ‘올드 스페이스(old space)’와 대비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7일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뉴 스페이스’의 대체어로 ‘민간 우주개발’을 선정했다는 것이다.
문체부가 19일부터 25일까지 국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2.9%가 ‘뉴 스페이스’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뉴 스페이스’를 ‘민간 우주개발’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0.9%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 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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