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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버거가 과소비?…기재부 소비 캠페인 게시물 또 논란

기획재정부 인스타그램




최근 ‘무지출 챌린지’ 홍보로 여론의 빈축을 샀던 기획재정부가 이번에는 ‘수제 버거를 사먹는 것은 과소비’라는 취지의 게시물을 올려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기재부는 지난 24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프리미엄화가 불러온 나비효과’라는 주제의 카드뉴스를 게시했다.

논란은 카드뉴스에서 시작됐다. “프리미엄 제품들이 인기가 많은 것도 소비자들의 억눌린 욕구가 소비 가능한 고급제품으로 분출되는 것이다. 햄버거 대신 수제버거처럼”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해당 피드와 연결된 기재부 공식블로그 게시물에도 프리미엄과 가성비의 차이는 ‘소비자의 심리’에 있다는 표현이 등장했다.

카드뉴스 마지막 장에서 수제버거와 샴푸를 설명한 해시태그가 문제가 됐다. 수제버거에는 ‘강남에서 세 시간 기다려 드디어 햄버거 겟(get)’, ‘#다리아픔 #더움 #그래도행복함 #육즙은_이거지’라는 문구가 쓰였다. 그 옆에는 샴푸 그림과 함께 ‘샴푸 떨어진 김에 떨이로 필요한 거 다 사! 나 살림 좀 잘하는 듯?’, ‘#내돈내산 #이월상품 #합쳐서_3만원 #쇼핑중독’이라는 표현이 적혀 있었다. 수제버거를 사먹는 이들이 과소비한다는 느낌을 주는 대목이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기재부의 게시물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기재부가 ‘과소비’의 근본 원인인 고물가를 해결하지 않고 국민 탓을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물가 탓 하지 말고 돈 없으면 싼 거 사라는 것이냐”, “국민한테 돈을 쓰지 말라고 할 게 아니라 프리미엄의 물가를 내려달라”, “수제버거집은 소상공인 경영이 대부분인데 국민이 사치한다고 가스라이팅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기재부는 소비를 줄여 일정 기간 지출 0원에 도전하는 ‘무지출 챌린지’ 게시물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내수 소비를 촉진해 경제를 살려야 할 기재부가 극단적으로 소비를 줄이라고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기재부는 언론에 “기재부의 공식 입장은 아니고, 새로운 소비 형태를 알려주려는 의도였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결국 게시물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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