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을 붕괴시킬 수준의 '초강력 태풍'으로 세력을 키운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NHK는 일본 오키나와섬에 거센 바람이 불고 있다고 보도했다.
1일 일본 기상청은 태풍 힌남노가 전날 오후 9시쯤 시속 20㎞의 속도로 오키나와 니하시 남쪽 170㎞ 해상을 서남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15hpa(핵토파스칼), 최대 풍속 198㎞, 강풍반경 280㎞으로 건물이 붕괴될 정도다.
보도 내용을 보면 전날 오키나와 난조에서는 시속 92㎞의 강풍이 불었다. 힌남노는 앞으로 더욱 발달해 이날 오키나와 본섬과 사키시마섬에 거센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됐다.
NHK는 태풍이 오는 2일 오키나와 남쪽에서 다시 북상해 오키나와현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으며, 강풍과 파도 등의 영향도 장기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힌남노가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이날 남부 지방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2일에는 경남 내륙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힌남노가 위력을 유지하면서 북상할 경우, 역대 가장 강한 태풍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은 힌남노가 오키나와 남남서쪽 해상에서 방향을 돌려 한반도로 북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기상청은 4일, 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어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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