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글로벌 사업 확장 가속화를 위해 글로벌 성장전략책임자(CGO) 직책을 신설하고 실리콘밸리·헐리우드 출신의 정우성 씨를 영입했다.
1일 CJ ENM은 미국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략을 총괄하는 CGO 직책에 정 씨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정 씨는 골드만삭스를 시작으로 실리콘밸리와 중국 베이징의 미디어 회사에서 벤처캐피털리스트와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미디어 테크 기업 프랭클리 미디어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를 지냈고 최근에는 폭스 코퍼레이션의 CGO를 담당했다.
CJ ENM은 올해 1월 엔데버콘텐트를 인수하며 메이저 스튜디오·플랫폼들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등 글로벌 확장에 힘쓰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파라마운트+와 협업하며 작품을 북미에 선보이고 있고 10월에는 이준익 감독의 드라마 ‘욘더'가 글로벌 론칭된다. 또 다른 북미 OTT ‘피콕’에도 브랜드관을 론칭했고 북미 지역에서 많은 수를 차지하는 히스패닉 층을 공략하기 위해 스페인어권 OTT ‘ViX’에도 더빙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의 도약을 노리는 상황에서 헐리우드·실리콘밸리에서 기업의 성장을 이끌어온 정우성 경영리더의 합류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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