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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노무현 기념관' 개관식 참석…퇴임 후 두 번째 봉하 방문

노 전 대통령 양력 생일에 맞춰 개관

10개 전시실에 걸쳐 노 전 대통령 생애와 민주주의 관련 내용 전시

봉하마을 깨어있는 시민 문화체험전시관 전경. 연합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관인 '깨어있는 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이하 전시관)이 1일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노 전 대통령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위치한 전시관은 노 전 대통령의 양력 생일(9월 1일)에 맞춰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박완수 경남지사, 홍태용 김해시장, 주요 인사와 전국에서 온 관람객,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퇴임 후 두 번째로 봉하마을을 찾았다.

노무현재단과 김해시는 노 전 대통령의 삶을 통해 한국 민주주의 역사, 시민문화 성장을 살펴보고 대화와 타협, 토론문화 등을 고취하고자 전시관을 지었다.

김해시는 178억원(국비·지방비·노무현재단)을 투입해 노 전 대통령 사저 맞은편에 있던 가설물 형태 추모의 집을 헐고 전시관을 새로 지었다.



노 전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브리핑에서 언급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에서 전시관 명칭을 따왔다.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설계한 종합건축사사무소 '이로재' 승효상 대표가 건물을 설계했으며 노무현재단 봉하기념사업단이 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관은 지상 2층 규모이며 10개 전시실이 있다. 노 전 대통령 어린 시절을 소개하는 제1전시실을 시작으로 각 전시실은 학창 시절·군 복무·사법고시를 거쳐 판사가 된 노무현, 인권변호사이자 시민운동가·국회의원을 거쳐 대통령이 된 노무현, 그가 5년간 이끈 참여정부 발자취와 공과, 퇴임 후 고향으로 돌아온 노무현을 소개한다. 마지막 10전시실은 2009년 5월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그가 생전에 강조한 '깨어있는 시민', 진정한 민주주의를 생각하게 하는 공간이다.

전시관 입장은 유료며 김해시는 관련 조례에 따라 어른 기준 입장료 2000원(김해시민 50% 할인)을 받는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5월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제 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 6월 13일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 예방을 한 후 전시관을 미리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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