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애플·트위터·넷플릭스 등 성공한 테크 기업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메타 출신의 저자들은 52개 테크 기업들의 67인을 직접 만나 그 공통점을 분석했다. 저자들은 7개 카테고리로 IT의 성패를 좌우하는 성공 요인들을 분류했다. 그것은 제품 설계·경제학·심리학·사용자경험·데이터과학·법률과 정책·마케팅과 성장이다. 책은 이론 뿐 아니라 다양한 기업별 사례를 통해 이 7가지 코드를 상세히 설명한다.
넷플릭스의 추천 알고리즘이 한계 비용 개념을 통해 설계됐다는 비화를 통해 경제학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백과사전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승리한 위키피디아의 사례를 통해서는 심리학적 접근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애플의 IOS 혁신 사례를 통해서는 사용자의 정신 모델을 고려한 디자인 전략의 요체에 대해 알 수 있다. MZ세대가 빠진 소셜미디어 앱 틱톡의 심리 전술과 생산성 앱을 게임으로 만든 투두이스트의 고착화 전술도 만날 수 있다. 프로젝트 매니저 뿐 아니라 마케터·디자이너·엔지니어 등 전 직군이 참고할 만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6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에 2000개가 넘는 각주, 추가 정보를 위한 QR 코드까지 책에 수록돼 있다. 3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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