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태어난 지 20개월밖에 안된 아기가 우박을 맞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AFP 통신,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동북부에 위치한 카탈루냐 지역에서 20개월 아기가 머리에 우박을 맞아 병원으로 이송 됐지만 숨졌다.
현지 당국은 지름이 최대 11cm에 달하는 우박이 15분 동안 쏟아지면서 46명이 다치고 자동차와 건물 등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쏟아지는 우박에 주차해 놓은 자동차들의 앞 유리가 완전히 깨지거나 옆 유리에 구멍이 뚫리는 등 각종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라비스발뎀포르다 마을의 피해가 가장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카탈루냐 기상청은 이 지역에 내린 우박의 크기는 4인치(약 10.16cm)로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큰 크기였다고 밝히며 카탈루냐 지방에 폭풍우가 다시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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