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북한도 초긴장 상태에 빠진 모습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태풍 11호가 시시각각 닥쳐오고 있는데 맞게 각급 비상재해위기대응지휘조들에서 초긴장 상태를 계속 견지하면서 폭우와 많은 비, 센바람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한 작전과 지휘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각급 비상재해위기대응지휘조들에서 최대의 위기대응태세를 견지하면서 태풍피해를 막기 위한 강력한 대책을 따라세우고 있다"고 부연했다.
조선중앙통신도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자연재해로부터 나라와 인민의 생명재산을 철저히 보호하기 위한 사업이 기동성 있게 조직전개되고 있다"며 △농업 배수시설 정비 △수력·화력발전소에서의 수력구조물 점검 보수 △석탄, 금속 화학 부문에서의 태풍피해 예방조치 △강하천·저수지에 대한 배수체계 점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통신은 또 내각과 국가계획위원회에서 해당 부문 및 단위들에서 필요한 설비, 자재 등을 제때에 보장해주도록 조직과 지휘를 치밀하게 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과거 태풍과 폭우로 심각한 피해를 보기도 했다. 2020년 태풍 '바비', '마이삭'에 이어 ‘하이선’으로 큰 피해를 봤으며 지난해에도 초여름 장마로 농사 작황이 부진했다. 올해는 봄 가뭄과 여름철 집중호우를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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