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검찰소환'에…"전쟁 아닌 범죄 수사"

답변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5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 출석을 통보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 "이것은 전쟁이 아니라 범죄 수사"라고 밝혔다. 야당은 이 대표 소환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 정치보복 수준을 넘어 전쟁이라는 표현까지 나왔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대한민국 전국에 똑같은 선거법 위반 범죄 혐의로 수사받는 분들이 많이 있다"며 "범죄 수사를 받는 사람이 여러 가지 말로 자기방어를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아 이 대표의 검찰 출석 여부에 대해선 "출석에 응하는 것은 본인 자유가 아니겠느냐"며 "(제가) 평가하거나 그럴 만한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이른바 '백현동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고발당한 이 대표에게 오는 6일 서울중앙지검 출석을 요구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신임 사무총장은 4일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 통보를 한 것을 제1야당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전면전 선포로 규정했다.

그는 “한국 정치사에 전례 드문 일로 명백한 정치보복이자 야당탄압”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포토라인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