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대공수사권을 넘겨받는 경찰이 안보 수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안보수사관 자격관리제’ 운영에 나선다.
5일 경찰청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대공수사권이 이전될 것에 대비, 안보수사관 자격관리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국가안보의 최종 책임수사기관’으로서 안보 경찰의 수사역량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보안경과제를 개선하고, 안보수사관 자격관리제를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안보수사관 자격관리제는 안보 수사 전문성을 갖춘 수사관들에게 자격을 부여하고 경력 중심의 체계적인 인사 시스템을 운영한다는 취지다.
자격등급은 '전임'과 '책임' 2등급으로 나뉜다.
전임 등급이 되려면 안보 수사 경력이 5년 이상이거나 안보 수사 3년을 포함해 총 7년 이상의 수사 경력이 있어야 한다. 책임 등급은 안보 수사 경력 7년 이상이거나 안보 수사 5년을 포함해 총 10년 이상 수사 경력이 있어야 한다.
경찰청은 다음 달 전임 안보 수사관을 뽑은 뒤 내년에 이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평가를 통해 책임 안보 수사관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