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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물폭탄 포항에 장갑차 출동…해병대 긴급 구출작전 [영상]

KAAV 2대와 IBS보트 3대를 투입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 가장 먼저 달려갈 것”

사진제공=해병대사령부




제 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경북 포항지역에 시간당 1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포항시 남구 오천리 청림동 지역 일대가 침수되고 정전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해병대가 고립된 시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장갑차와 고무보트를 출동시켰다.

해병대 페이스북 캡처


6일 해병대 제1사단은 이날 6시 30분께 힌남노의 영향으로 시내 곳곳이 침수되자 침수지역 내 고립이 예상되는 시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KAAV(상륙돌격장갑차) 2대와 IBS보트 3대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현재 해병대는 KAAV에 운용병력과 남부소방서 구조요원을 탑승시켜 청림초등학교 일대에서 구조작전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후 지역 내 고립되어 구조를 필요로 하는 인원을 수색할 예정이다.

해병대 페이스북 캡처


해병대 측은 “해병대 신속기동부대 출동대기태세를 완비한 가운데, 유사 시 언제 어디든 민간 피해복구 작전에 투입하여 즉시 임무를 수행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더 이상의 큰 피해없이 무사히 태풍이 물러나기를 기원한다”면서 “해병대는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가장 먼저 달려가겠다”고 덧붙였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강타한 포항 죽도동 대도사거리가 폭우에 침수된 모습. 포항시 교통정보센터 CCTV


한편 포항시 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포항시 죽도동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겨 차량 통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통정보센터 폐쇄회로(CC)TV를 보면 5호광장, 양학사거리, 대도사거리, 죽파사거리 등 도시 곳곳이 폭우에 침수됐거나 침수가 시작된 모습이다.

대도사거리 해도 방면은 도로에 있는 차량이 절반가량 잠길 정도로 물이 차올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가 몰고온 비구름의 영향으로 포항에는 시간당 77㎜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도시를 흐르는 하천 대부분이 범람 위기고, 도시를 가로지르는 형산강의 형산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한 포항의 네티즌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긴박한 상황을 전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포항의 현재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살아서봅시다"라고 적었다.

뿐만 아니라 "2017년 포항 지진 이후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 "피해가 어마어마하다" 등 또 다른 네티즌들의 글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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