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된 경북 포항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다가 실종된 주민 가운데 2명이 생존상태로 구조됐다.
그러나 3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조됐다.
이로써 실종자 7명 가운데 5명이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6일 “오후 9시 41분께 침수 지하주차장에서 생존한 51세 여성을 구조했다”며 “의식은 명료하고 저체온증 증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생존 여성은 지하주차장 상부에 있는 배관 위에 올라타고 엎드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오후 8시 15분께는 39세 남성 A씨가 무사히 구조됐다.
A씨 발견 장소는 지하주차장 내 에어포켓으로 추정되는 공간이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경북소방본부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조된 3명의 인적사항 등 신원을 확인 중이다.
태풍으로 폭우가 쏟아진 이날 오전 7시 41분께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오자 소방당국은 지금까지 수색을 위해 배수 작업을 진행했다.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폭우로 완전히 침수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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