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선수들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을 통해 명예 회복에 나선다.
8일(현지 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CC(파72)에서 열리는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 김세영(29)과 김효주(27) 등 14명의 태극낭자들이 출전해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들은 올 6월 전인지(28)의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제패 이후 7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한국 선수의 전체 우승 횟수는 네 차례로 국가별 우승 횟수에서 미국(6회)에 이은 2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주 다나 오픈 결과도 아쉬웠다. 대회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최혜진(23)과 셋째 날까지 선두를 3타 차로 추격하던 김세영 모두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김세영과 김효주의 공동 13위(12언더파 272타)가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이었다. 최혜진은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쳤다. 결국 톱 10에 단 한 명의 한국 선수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이는 6월 마이어 클래식과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올해만 세 번째다.
올해 신설된 이번 대회에서 무승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지난 대회에서 아쉽게 톱 10에 들지 못한 김세영과 김효주를 비롯해 최나연(35), 최운정(32), 안나린(26), 최혜진 등이 출격한다. 다나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친 김효주는 “아직 감이 다 올라오지 않아서 좀 더 감을 끌어올리는데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대회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한국 선수 외에도 다나 오픈 챔피언 가비 로페스(멕시코)과 이민지(호주), 브룩 헨더슨(캐나다), 아타야 티띠꾼(태국), 렉시 톰슨(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제니퍼 컵초(미국) 등 상위 랭커들이 초대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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