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여수·포항 등 공급 희소지역에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7일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신규 공급이 적었던 지역들의 집값 상승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7월 기준 전북 익산시 마동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억4392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올랐다. 이 지역은 국토교통부 기준 준공 5년 이하 주택 비율이 전체의 13.9%에 불과할 정도로 아파트 공급이 드문 곳이다. 충남 계룡시 7월 아파트 매매가도 2억4513만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0.4% 상승했는데, 이 지역 역시 준공 5년 이하 주택 비율이 17.2% 수준인 공급 희소 지역이다.
최근 신규 분양이 적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 소식이 들려오면서 수요자들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남 여수시에서는 우평건설이 9월 중 ‘여수 원더라움 더힐’ 분양에 나선다. 여수는 그동안 관광객들을 위한 생활숙박시설과 분양형 호텔 등의 공급은 넘쳐났던 반면, 아파트 공급은 상대적으로 부족해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높다. 단지는 여수의 중심지로 평가받는 신기동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단지로, 전용 84㎡ 172세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에서 9월 중 ‘포항 푸르지오 마린시티’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전용 84·101㎡ 총 678가구 규모다. 구룡포읍은 지난 22년 동안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전무했던 지역이다. SGC이테크건설은 강원도 강릉시 지변동에서 ‘강릉 더리브 퍼스티지’를 9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112~195㎡ 총 176가구 규모로, 지변동 일대에서 24년 만에 분양되는 새 아파트다. KTX강릉역이 인접하며, 각종 광역도로망을 통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DL건설은 경남 사천시 용현면에서 ‘e편한세상 사천 스카이마리나’를 9월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84·154㎡ 총 1047가구 규모로, 용현면에서 11년 만에 신규 분양에 나서는 아파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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