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MICE 산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AI·사물인터넷·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MICE 산업에 적극 반영되면서, 기존 오프라인 행사가 지닌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메타버스 기반의 MICE 플랫폼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정부차원의 각종 지원사업이 추진 중인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전시ㆍ컨벤션 통합지원을 위한 실ㆍ가상 연동 MICE 플랫폼 개발’ 사업이 대표적이다.
해당 사업은 36억 상당의 2022년 문화체육관광 연구개발 지원사업 지정과제로, ㈜글로비원과 화상회의 시스템 기업 ㈜유프리즘, ㈜포디비전,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한국MICE협회, 킨텍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까지 총 3년간 오프라인과 3D 가상전시회 공간 등 실·가상 연동 MICE 플랫폼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하여 전 산업에 대응 적용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확장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번 ‘전시ㆍ컨벤션 통합지원을 위한 실ㆍ가상 연동 MICE 플랫폼 개발’ 사업의 사업화 추진 주최인 글로비원은 메타버스 기반 MICE 통합운영 플랫폼 ‘GBNBOX’를 서비스하고 있다. 글로비원은 MICE 업계 최초로 올해 4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로부터 GS인증 1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8월에는 ‘바이어와 셀러 간 매칭 시스템 및 그 방법’에 대한 특허 등록에 성공하면서 명실공히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한편, 글로비원의 GBNBOX는 컨퍼런스, 전시회, 상담회 등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메타버스 상에서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MICE 통합관리 플랫폼으로, 기획단계부터 운영, 결과보고서 작성 및 통계, CRM, 데이터 분석까지 모든 업무를 디지털상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GBNBOX만의 차별점은 기존에 오프라인 상에서 관리가 어려웠던 바이어 상담 데이터나 수출이력 데이터 등 각종 비즈니스 데이터를 AI로 가공 및 분석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GBNBOX는 B2B 데이터를 활용해 중소기업과 국내외 바이어를 매칭하고, 수출 및 물류대행까지 아우르는 ‘메타버스 B2B 매칭 플랫폼’으로의 확장성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글로비원은 무역토탈 솔루션 씨에어허브의 ‘여기G’와 수출입 기업들에게 효율적인 물류시스템 및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글로비원 R&D센터장은 “GBNBOX의 다국어 서비스 및 세부기능 정교화 작업이 11월 초에 완료될 예정”이라며, “GBNBOX로 진행한 정부기관 행사 및 대형 박람회/컨벤션 등 수십건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싱가포르의 영향력 있는 PCO 측과 해외진출을 위해 다각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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