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가 미국인 25명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이번에 추가된 제재 명단에는 유명 할리우드 배우 숀 펜과 벤 스틸러도 포함됐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와 AP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미국의 제재에 맞서 25명의 미국인을 새로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을 보면 제재 명단에는 펜과 스틸러 외에도 지나 레이먼도 상무장관과 마크 켈리(애리조나주), 키어스틴 시너마(애리조나주), 릭 스콧(플로리다주), 팻 투미(펜실베니아) 등 상원의원도 포함됐다.
러시아 외무부의 제재 명단에 올라간 인물은 러시아 입국이 영구 금지되고, 러시아 내 자산이 동결된다. 러시아인과 사업도 불가능하다.
정치인이 아닌 배우 두 명이 제재 대상이 된 것은 이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하게 비판해왔기 때문이다.
펜은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이후 이를 비판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으며,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면담하기도 했었다. 그는 개전 초기부터 우크라이나와의 연대를 강조했다.
유엔 난민기구(UNHCR) 명예대사인 스틸러도 지난 6월 우크라이나 난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하며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를 방문하기도 했다. 스틸러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대화를 나눴고 그를 향해 “당신은 나의 영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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