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백령도 항로에 최고 시속 74㎞의 초쾌속선이 7일 취항했다.
고려고속훼리는 이날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 해양광장에서 인천∼백령도 항로에 투입된 초쾌속선 '코리아프라이드호' 취항식을 가졌다.
문경복 옹진군수, 윤종호 인천해양수산청장, 배준영·정일영 국회의원, 김병재 인천해역방어사령관 등이 참석한 행사에서는 선박 건조 경과보고와 취항 기념 세레머니 등이 진행됐다.
8일 오전 8시 30분부터 정식 운항하는 1600톤급 여객선 코리아프라이드호는 전장 72m·전폭 16m 규모로 승객 556명과 일반화물 40톤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 기존 인천∼백령도 항로에서 운항하던 500톤급 코리아킹을 대체하는 선박이다.
선박의 최고 속도는 시속 74㎞(40노트)로 인천항에서 백령도까지 운항 시간을 당초 4시간 10분에서 3시간 40분으로 30분가량 단축한다. 이 선박은 국내 최초로 건조된 초쾌속선으로 부산에 있는 강남 조선소에서 선박 건조와 시운전을 마쳤다.
최대파고 6.7m(유의파고 4m)에서도 시속 51㎞(28노트)의 속력으로 운항이 가능하며 대형 레이더 2대, 야간투시경, 전자해도, 자동항해장치 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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