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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긴축도 필요" 금리인상 회의론…연준은 9월도 자이언트스텝 밟을듯

[킹달러 글로벌 폭격]

금융시장 'CPI·FOMC'에 촉각

제롬 파월(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잭슨홀미팅에서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에 대한 비판론과 함께 연준의 통화 긴축만으로는 물가를 잡을 수 없다는 회의론이 공감을 얻는 가운데 이달 20~21일(현지 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다시 한 번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을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로서는 지난달 잭슨홀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의 ‘매파’ 발언이 워낙 강력했기 때문에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최근 국제 금융계에서는 앞서 잭슨홀미팅에서 프란체스코 비앙키 미 존스홉킨스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금리 인상만으로 물가를 잡기는 어렵고 긴축 재정이 필요하다며 ‘재정 책임론’을 제기한 논문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뉴스레터에서 이 논문을 거론하며 “금리 인상과 확장재정, 탈세계화는 물가를 잡으려는 측면에서 좋은 조합이 아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탈세계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균열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통화정책을 조이고 재정을 푸는 것이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블랙록의 릭 레이더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최근 “통화정책의 효과는 긴 시차를 두고 나타나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3% 중후반까지 빠르게 올린 후 상황을 지켜보고 정책 조정을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다.



물가를 잡는 데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효율적인 해법이 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연준 인사들은 금리를 4%대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잭슨홀미팅에서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내년 초 금리가 4%를 조금 넘는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은 총재도 “연내 4%까지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6일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FOMC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9%, 0.75%포인트 높일 확률이 71%를 나타냈다.

시장은 일단 줄줄이 대기 중인 이벤트를 주시하고 있다. 우선 8일 카토연구소가 워싱턴DC에서 주최하는 통화정책 콘퍼런스에서 연설하는 파월 의장이 기존의 ‘매파적’ 입장을 고수할지 주목된다. 이어 13일에는 8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6월의 9.1%(전년 대비), 7월의 8.5%에서 8.1%로 상승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브스는 “만약 헤드라인 CPI가 둔화해도 세부 구성 항목인 주거비·식료품 등이 급등한다면 연준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을 주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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