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페르 루드(7위·노르웨이)가 US 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6000만 달러·약 831억 원) 남자 단식 결승에 선착했다.
루드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카렌 하차노프(31위·러시아)를 3 대 1(7 대 6 6 대 2 5 대 7 6 대 2)로 제압했다.
올해 프랑스 오픈에서 준우승한 루드는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올랐다. 루드는 이어 열리는 카를로스 알카라스(4위·스페인)와 프랜시스 티아포(26위·미국) 경기 승자와 결승전에서 맞대결한다. 남자 단식 결승은 한국 시각으로 12일 오전 5시에 시작한다.
만일 루드의 결승 상대가 티아포가 되면 루드는 이번 대회가 끝난 뒤 남자 단식 세계 랭킹 1위로 오른다. 알카라스가 결승에 진출할 경우 우승하는 선수가 새로운 세계 1위가 된다.
현재 세계 1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는 이번 대회 16강에서 탈락해 대회가 끝나면 1위 자리를 내놔야 한다. 또 루드나 알카라스가 모두 결승에 오르지 못할 경우 세계 1위가 될 수 있었던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 역시 12일자 세계 랭킹에서 1위가 될 가능성이 사라졌다.
루드와 티아포는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코리아 오픈에 출전 예정인 선수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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