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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과자 5000원·떡꼬치 4000원…"휴게소 가기 무섭다"

인기음식 절반, 1년 전보다 10% 이상 올라

돈가스·우동·비빔밥 등 가격도 5~7% 상승

고속도로 귀경길. 연합뉴스




소비자물가가 연일 치솟는 가운데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가격도 덩달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국회의원(경남 김해갑)이 공개한 한국도로공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 중 5개 평균 판매가가 1년 전보다 10% 이상 올랐다.

지난해 7월에 비해 10% 이상 상승률을 보인 항목은 떡꼬치, 아메리카노 커피, 호두과자, 라면, 핫도그 등 5개였다.

떡꼬치는 4,009원으로 13% 올랐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음식들 중 가장 큰 상승폭이었다.

아메리카노 커피는 12.9%(3,907원→4,412원), 호두과자는 11.8%(4,414원→4,933원), 라면은 10.8%(4,440원→4,920원), 핫도그는 10.2%(3,802원→4,189원) 올랐다.



같은 기간 동안 10% 미만 가격 상승률을 보인 항목은 돈가스, 우동, 비빔밥, 국밥, 카페 라떼 등이었다.

세부적인 상승률은 각각 돈가스(7.5%), 우동(6.7%), 비빔밥(5.4%), 국밥(5.1%), 카페 라떼(0.5%) 순이었다.

이를 두고 민홍철 의원은 "연일 치솟는 물가가 추석을 앞둔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왔다"라며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세워 고물가로 어려운 민생경제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추석 연휴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가 적용되지 않는 명절이다.

이번 연휴 기간에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버스·철도 안에서 음식물을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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