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맞은 명절을 맞아 서울시가 시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예년과 달리 직접 체험하고 관람하는 행사 위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 대표 전통체험공간인 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세시풍속 체험행사가 열린다. 남산골한옥마을은 한가위 축제 풍류풍년을 풍류마당과 풍년마당으로 나눠 12일까지 운영한다. 연휴 기간 내내 송편 만들기나 활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비즈를 하나씩 꿰어보며 남은 한 해의 소원을 빌어보는 ‘소원을 꿰는 비즈공예’ 체험을 진행한다.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연휴 내내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마을 내 한옥마을에서 전통 탈시계 만들기, 한지공예, 매듭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선 북청사자놀음을 볼 수 있다. 북청사자놀음은 풍년을 기원하거나 액운을 쫓기 위해 함경남도 북청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속극이다. ‘도전! 투호던지기 대회’나 ‘전차’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내 손으로 역사 만들기’, ‘청사초롱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같은 곳에서 열린다.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는 서울문화재단이 ‘서커스 카바레’를 개최한다. 국내 유일 서커스 페스티벌인 서커스 카바레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무료로 열린다. 국내외 12종의 서커스 작품을 총 28회 선보인다. 어린이와 함께 서커스에 참여해볼 수 있는 체험 행사도 준비했다.
집에서 편안하게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즐기고 싶다면 서울시 문화본부 유튜브 채널 ‘문화로 토닥토닥’의 국악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연휴 기간 매일 아침 9시부터 동양고주파, 박순아·시도, 절대가인·더튠, 강은일·힐금의 영상을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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