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지지율이 하락한 원인이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에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발표됐다. 윤 대통령과 윤핵관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라고 답한 비율에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꼽은 비율까지 더하면 60%가 넘어 눈길을 끌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이와 같은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여론조사기관 넥스트리서치가 SBS의 의뢰를 받아 8~9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5.8%가 윤석열 정부 지지율 하락의 책임이 윤 대통령 본인에게 있다고 답했다. 윤핵관이 원인이라는 반응은 20.9%였다. 이 전 대표가 문제라는 비율은 16.4%로 3위에 올랐다. 뒤이어 김 여사 14.6%, 내각과 대통령실 6.8% 순이었다.
이 전 대표는 이 여론조사 결과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하며 ‘To 윤리위’라고 적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당에 혼란을 줬다며 자신을 징계한 것을 비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8일 국민의힘 윤리위가 이 전 대표 추가 징계를 심의할 예정인 상황에서 당 내 혼란의 책임이 자신보다 윤 대통령과 윤핵관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낸용은 넥스트리서치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