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50)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양용은은 12일(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노우드 힐스CC(파71)에서 열린 어센션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그는 우승컵을 들어 올린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14언더파)에 단 1타가 부족했다.
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양용은은 5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PGA 챔피언스 투어에 올해 2월 데뷔해 이번에 처음으로 사흘 연속 60대 타수(68-66-66)를 적어냈다. 7월 시니어 브리티시 오픈 공동 10위가 유일한 톱 10 기록이었던 그는 시즌 성적을 점수로 매기는 찰스 슈와브컵 포인트에서 30위로 올라섰다. 그는 “다음 시즌 시드를 확보할 수 있는 찰스 슈와브컵 랭킹 36위 안에 들기 위해 남은 대회에서 더 열심히 순위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31만 5000달러(약 4억 3000만 원)의 우승 상금을 받은 51세 해링턴은 올해 6월부터만 챔피언스 투어 통산 3승을 챙겼다. 그는 PGA 투어 현역 시절 2007년 디 오픈, 2008년 디 오픈과 PGA 챔피언십 등 메이저 3승을 포함해 통산 6승을 기록했다.
최경주(52)는 3언더파 공동 33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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