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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예인들 왜 이러나…성비위로 잇따라 퇴출 당해

배우 겸 가수 리이펑 공안에 체포돼

CF 계약 해지, 광고사진 곧바로 철거

크리스, 리윈디 등 강간·성매수 혐의

리이펑. 바이두 캡쳐




중국의 인기 배우 겸 가수 리이펑이 성매매 혐의로 적발되면서 반복되는 중국 유명인들의 성비위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1일 중국 관영 중앙(CC)TV에 따르면 리이펑이 수 차례 성매수를 한 것이 적발돼 최근 행정 구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CCTV는 베이징 경찰 당국이 이같이 밝혔다며 리이펑도 위번 사실에 대해 인정했다고 소개했다. 당초 베이징시 공안국은 배우 리모씨라고만 밝히고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CCTV를 비롯한 현지 매체가 리이펑이라고 지목하며 실체가 드러났다.

최근 리이펑에게 성매수 혐의 등 사생활 문제가 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그와 소속사는 이를 모두 부인했다. 그가 출연하기로 했던 중추절 프로그램 출연자 명단에서 제외됐고, 최고인민검찰원이 홍보대사인 리이펑과 관련한 내용을 공식 웨이보와 홈페이지 등에서 삭제하면서 성매수 혐의는 사실로 확인됐다.

성매수 혐의로 체포된 리이펑의 광고 사진이 철거되고 있다. 웨이보 캡쳐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리이펑과 CF 계약을 맺은 명품 브랜드 프라다, 음료회사 멍뉴전궈리, 골프용품업체 혼마, 고급시계 브랜드 파네라이, 치약회사 센소다인 등 7개 브랜드가 즉각 계약해지를 공표했다.

리이펑은 2007년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해 2014년 무협 드라마 고검기담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주요 작품으로는 영화 연애공황증, 애니멀월드와 드라마 사랑의 레시피, 암야행자 등이 있다. 가수로도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었고 2017년 중국 연예인 소득 순위에서는 청룽(성룡) 보다 높은 4위에 자리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웨이보에는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는 점이 정말 다행이다", “어제는 아니라고 하더니”, “사람은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더니” 등의 리이펑을 비판하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성매수 혐의로 중국 음악계에서 퇴출된 피아니스트 리윈디. 바이두 캡쳐


중국에선 최근 연예인 등 유명인의 성비위 혐의가 계속해서 반복되며 팬들의 눈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피아니스트 리윈디는 베이징시 차오양구의 한 주택 단지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공안에 체포됐다. 그는 2000년 세계적인 명성의 ‘쇼팽 콩쿠르’에서 만 18세 나이로 사상 최연소로 우승한 촉망받는 피아니스트였다. 동갑내기 랑랑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인기를 누렸지만 성매수 혐의로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중국음악가협회 역시 그가 ‘사회에 엄청난 해악을 끼쳤다’며 회원 자격을 취소했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 엑소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 바이두 캡쳐


엑소의 전 중국인 멤버인 크리스(중국명 우이판)도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지난해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오디션, 팬미팅 등을 빌미로 미성년 여성을 늦은 밤 불러내 술을 마시게 하고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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