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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리진, 엔진 이상으로 로켓 추락…발사 이래 첫 실패

23번째 뉴세퍼드 로켓 발사

지난해 유인비행 이래 첫 실패

인명·재산 피해는 없어

12일(현지 시간) 발사된 블루 오리진의 뉴셰퍼드 로켓.AP연합뉴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미국 우주 탐사기업 블루오리진이 12일(현지 시간) 준궤도 로켓인 뉴세퍼드 발사에 실패했다. 블루오리진이 상업 비행을 시작한 뒤 로켓 발사에 실패한 것은 23차 발사인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무인 캡슐을 장착한 뉴세퍼드 로켓은 이날 오전 텍사스에서 발사된 후 약 1분만에 8㎞ 상공에서 부스터 엔진이 갑자기 불꽃을 내뿜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로켓은 텍사스 사막 지역에 추락했으며 캡슐은 로켓에서 자동으로 분리돼 낙하산을 펼치고 안전하게 착륙했다. 캡슐에는 탑승자 없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가 지원하는 과학 실험 장비 등이 실려있었다.



블루오리진 측은 "오늘 오전 발사에서 나타난 이슈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캡슐 분리 시스템은 설계된 대로 작동했다"고 말했다. 블루오리진이 폭발 경위 조사 결과를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제출한 뒤 승인을 받을 때까지 뉴셰퍼드 로켓의 운용은 중단될 예정이다. 해당 로켓은 블루오리진의 유료 우주여행에 사용되는 로켓과 같은 종류로, 발사 실패 시 승객이 탑승하고 있는 캡슐이 분리되도록 설계됐다.

블루오리진의 이번 미션(NS-23)은 올해 들어 네 번째 발사이자 1년만에 처음 진행된 무인 로켓 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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