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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민주당, 종결된 사건에 특검 주장…양심 있어야”

“김건희 여사 의혹, 文 정권서 수사 끝나”

“민주당만 턴다는 것은 후안무치한 주장”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주요 당직자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성형주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3일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특검법’ 발의를 두고 “민주당 사람들은 양심이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미 장기간 수사를 거쳐 마무리된 사건이므로 특검을 추진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성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제안한 22대 정기국회 민생 입법 과제 중 납품단가연동제에는 이견이 없다면서도 지역화폐 확대에는 난색을 표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날 한 라디오(KBS) 방송에 출연해 “자신들이 털리고 있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후안무치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미동도 하지 않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만 탈탈 턴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정말 탈탈 털었던 건 민주당 정권 시절”이라고 반발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추미애·박범계 법무부 장관 시절 검찰 지휘권까지 박탈했지 않느냐”며 “김 여사는 금감원 조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이후 1년 가까이 먼지 한 톨 남지 않을 때까지 털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중앙지검장이 누구였느냐. 친문 검사인 이성윤·이종수 지검장 아니었느냐”며 “다 조사하고 나서 밑의 검사들이 종결해야 한다고 하니 사인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대장동·백현동 사건, 성남FC, 변호사비 대납과 같은 엄청난 부정부패에 연루되니 김 여사를 끌어들이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성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의 민생 입법 과제에 대해 “납품단가연동제는 국민의힘도 1호 과제로 추진한 것”이라며 여야에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이 지역화폐 확대를 추진하고 법인세 인하에 반대하는 것을 두고는 “여야가 보는 각도가 다른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법인세의 경우 박근혜 정부때 매년 세수가 30조 원씩 늘었다”며 “문재인 정부에서도 돈이 남아 다 추가경정예산으로 끌어쓴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지역화폐의 경우에도 유수의 경제기관들이 모두 효과가 없다고 발표한 사업”이라며 “(국정 방향대로 집행하는데) 야당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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