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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 찾는 K건설] HDC현산 '초고층·특화설계' 고급화 전략으로 승부…임대시장 판도 바꿔

민·관 협력을 통해 탄생한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 지원 민간임대아파트인 고척아이파크 전경. 사진 제공=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다음 달부터 공공 지원 민간임대아파트인 ‘고척아이파크’의 입주를 시작하며 임대 사업을 본격화한다. 최근 개발 사업뿐 아니라 민간임대아파트 운영 사업으로까지 업역을 확장한 HDC현산은 고급화 전략을 통해 임대아파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들어서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인 고척아이파크는 임대주택단지에서 보기 힘든 최고 45층 높이의 초고층 설계가 적용됐다. 가구 수도 2205가구에 달해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다. 또 일반분양 주택 수준의 마감재와 빌트인 가구, 알파룸과 수납공간 강화 특화 평면 등을 적용하며 ‘임대아파트’의 선입견을 깼다.

고척아이파크는 임대주택과 더불어 대규모 상업 시설, 복합 행정 타운, 공원 등을 함께 조성하는 복합개발 사업이다. HDC현산은 아파트와 공용 및 부대시설, 대규모 판매 시설 조성뿐 아니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대한토지신탁 등과 함께 설립한 리츠에 18.5%의 지분으로 공동 출자하는 등 투자자 역할까지 맡았다.

HDC현산은 2019년 입주한 ‘일산아이파크2차’를 시작으로 고급 민간임대아파트 사업에 진출했다. 일산아이파크2차는 세대 내부 공간을 나누는 가벽을 필요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무빙월 도어’와 팬트리·드레스룸 등을 도입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제어 시스템과 단지 내 키즈 수영장, 체육관, 영어 유치원 등 보육·육아 특화 시설로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HDC현산의 이 같은 고급화 전략은 적중했다. 고척아이파크는 2020년 청약 당시 2205가구 모집에 1만 1510명이 지원하며 평균 5.22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55대 1에 달했다.

HDC현산은 임대주택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고품질 임대주택사업을 적극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고척아이파크에 이어 서울 용산에도 고품질 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 중심부인 용산지구 단위계획구역 내 용산철도병원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621가구 규모의 고품질 임대주택과 주거 복합 공간을 건설한다. HDC현산 관계자는 “HDC현산은 서울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시작으로 40여 년간 매년 약 1만 가구(총 42만 4000여 가구)를 공급해온 국내 대표 주택 공급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개발 사업을 통해 주택을 공급하고 서울 시내에서 고품질 임대주택 또한 활발히 공급하며 안정적인 주거 공간 제공에 앞장서는 한편 집값 안정화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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