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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코치 제갈길' 정우, 이유미에 손찌검한 허정도 응징…시청률 소폭 상승

/사진='멘탈코치 제갈길' 방송화면 캡처




'멘탈코치 제갈길' 정우가 이유미에게 손찌검을 하는 쇼트트랙 코치 허정도를 날라차기로 응징했다.

1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극본 김반디/연출 손정현)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2.4%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과 비교해 0.9%P 상승한 수치다.

제갈길(정우)은 과거 자신의 모습을 떠오르게 만드는 차가을(이유미)을 만나기 위해 그가 부상 치료중인 병원을 찾았다. 그곳에서 제갈길은 도핑테스트에 걸릴까 봐 마취도 하지 못한 채 상처 봉합 수술을 견뎌내며 모든 것을 감내하는 차가을에게 공감하면서도 걱정 어린 시선을 거둘 수 없었다. 결국 제갈길은 차가을의 멘탈코칭을 맡기로 결정했다.



이후 차가을을 위한 제갈길의 본격적인 멘탈코칭이 시작됐다. 차가을은 오빠 차무태(김도윤)의 설득에 제갈길을 찾아갔지만, 선발전 출전을 포기하라는 말에 분노하며 멘탈코칭을 거부했다. 그럼에도 제갈길은 다른 선수들을 다치게 할까 봐 두려워하는 차가을의 플레이를 언급하며 '입스(운동 선수들이 평소에 잘 하던 동작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는 현상)'의 원인 파악에 나섰다. 이에 차가을은 정곡을 찔린 듯 감정이 울컥 차올랐지만, "부상은 숙명 같은 거예요"라는 말로 감정을 애써 누르며 시합 출전 의사를 확고히 했다.

제갈길은 차가을의 시합 출전을 포기시키기 위해 그를 은퇴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아지트인 노메달 클럽으로 이끌었다. 이때 제갈길은 차가을에게 다친 다리가 영구적으로 손상될 가능성을 언급한 뒤 한쪽 다리에 의족을 장착한 전직 스케이트 선수 고영토(강영석)와 마주하게 하는 충격 요법을 행했다. 그제야 그의 의도를 깨달은 차가을은 "너도 그렇게 될 거다, 협박해요? 나도 무서워. 겁난다고"라며 꾹꾹 눌러왔던 울분을 터트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본 제갈길은 "그렇게 터트리면서 네 안의 두려움과 맞서는 거야. 어떤 순간에도 너 자신부터 지켜야 돼. 지금은 포기하는 게 너 자신을 지키는 거야"라고 조언했다.

이 같은 제갈길의 진심 어린 멘탈코칭에 차가을도 변화되어 갔다. 스케이트 가방을 찾기 위해 다시 노메달 클럽을 찾은 차가을은 아웃코스 대신 인코스로 정면승부를 펼치겠다면서도, 부상에 대한 두려움을 솔직하게 전했다. 이에 제갈길은 "그래. 두려움을 억압하는게 인정하는 거야"라며 그의 긍정적인 변화를 응원했다. 이윽고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부 1,000미터 경기 당일 차가을은 어떤 순간에도 자신부터 지켜야 한다는 제갈길의 말을 되새기며 인코스로 치고 나왔고, 2위로 슈퍼 파이널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말미에 자신의 품을 떠난 차가을을 못마땅하게 여기던 국가대표 쇼트트랙 코치 오달성(허정도)은 자신의 계획과 달리 차가을이 슈퍼 파이널에 진출하자 그에게 손찌검을 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를 목격한 제갈길은 사자후를 토해낸 데 이어 신체전환장애(심리적 원인에 의한 신체기능 이상증세)로 인해 늘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내던지고 날라차기로 오코치에게 응징을 가했다. 특히 "내 안전핀이 뽑혀버렸다"라는 제갈길의 내레이션이 오랫동안 자신을 압박해온 심리적 내상을 극복한 제갈길이 앞으로 펼칠 통쾌한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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