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산행인구가 많아지는 가을철을 앞두고 등산객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수립, 다음달 31일까지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지난 4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가을로 접어들면서 경기북부 지역 명산으로 산행하는 등산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 데 따른 것이다.
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1년 경기북부 산악사고 구조 인원 738명 중 산행이 많은 가을철·봄철 시기의 구조 인원이 293명으로, 전체 구조 인원 중 40% 비율을 차지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조난이 346건(46.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실족·추락이 146건(19.8%)으로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주요 등산로에 ‘산악안전지킴이’를 배치해 등산객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행하고 산악사고 안전 시설물 등 점검·관리를 강화한다. 또 간이 응급의료소를 운영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고덕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본부장은 “올가을 산악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기북부 산을 찾아오는 등산객분들도 안전한 산행을 위해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