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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비주류의 반란(?)…의장 후보는 잇따라 고배

전경선 도의원, 11대 이어 12대도 의장단 당선

탁월한 정치력 평가 속 의회 안팎 시선은 ‘싸늘’

"주류-비주류 가교 역할 해야 전남 발전 도움"

전남도의회 전경. /사진제공=전남도의회




제12대 전남도의회가 출범한 가운데 비주류로 잇따라 의장단에 합류한 전경선 의원(목포5)에 대한 의회 안팎의 목소리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전남도의회에서는 소위 주류-비주류로 의원들이 나뉘는데, 의장과 행보를 같이한 의원은 ‘주류’로 불린다.

의장단은 의장-부의장(2명)-운영위원장으로 대내외적으로 이름을 알린다.

제12대 전라남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4선의 서동욱 의원(순천4)이 당선됐는데, 의장단 중 비주류로 유일하게 전경선 의원이 제2부의장에 이름을 올렸다.

전경선 의원의 경우 지난 11대 전남도의회 후반기에서도 비주류로 운영위원장에 당선되기도 했다.



비주류로 한 번도 쉽지 않은 의장단 선거에서 잇따라 당선이 된 전경선 의원의 정치력은 인정 받을만 하지만, 함께 뜻을 했던 의장후보는 잇따라 고배를 마시면서 그 의미를 축소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일부 동료 의원들의 시선은 곱지 많은 않다.

A전남도의원은 “비주류로서 쉽지 않은 선거에서 주류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는 점은 인정할만 하지만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의장후보들이 잇따라 낙마한 것은 옥의티로 남는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B전남도의원은 “비주류로 함께 도움을 줬던 의원들은 나몰라라 하고 지난 11대 후반기와 마찬가지로 소통없는 일방적 입장만 대변하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일부 전남도의원들 사이에서는 후반기에 전 의원과 함께 구도를 형성하기 꺼려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남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지난 11대에도 주류-비주류간 감정싸움과 자리다툼이 이어지면서 의회 본연의 역할은 뒷전에 밀렸었다”며 “유일하게 의장단에서 비주류로 이름을 올린 전경선 부의장이 12대 의회에서는 주류-비주류의 가교 역할을 충실하게 해야 전남발전에도 도움일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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