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4일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원내대표 선거는 19일 치러질 예정이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선관위) 구성안에 대한 의결을 마쳤다”며 “예정대로 19일 선거(를 치른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날 오후 선거일 공고를 할 방침이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위원장으로 선관위를 이끌고, 양금희·박형수·한무경·박대수·윤두현·전봉민 의원 6인의 원내부대표가 선관위원을 맡는다.
초·재선을 중심으로 원내대표를 경선이 아닌 합의 추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이는 것과 관련해 정 위원장은 “과거 이완구 전 총리가 합의 추대된 사례가 한 번 있긴 하다”면서도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일체 관여할 수 없는 입장이다. 이렇다 저렇다 논평을 할 문제가 되지 못한다”고 답했다.
새 비대위원에 친윤 색깔이 짙다는 지적에 대해서 “비윤석열 성향으로 구성하는 게 옳은 일이냐”고 반문하며 “나름대로 지역 안배에 신경을 썼고, 통합적 구성 위해 애를 썼다”고 설명했다.
조기 전당대회 시점에 대해서는 “우선 정기국회에 집중해야 된다는 것이 기본 기조”라고 답했다. 이어 “시점을 못 박기 어렵다. 최종 전당대회 기일, 당대표 선출 기일로부터 50일 과정이 필요하다”며 “광역별 합동 연설회, TV토론 등 이런 일정들을 역산해보면 50일 정도 전에 전당대회에 대한 스케줄이 잡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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