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기업인 '구글'(Google)이 제주에 대한 투자 의사를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제주에서 열린 제17회 제주포럼에서 오영훈 제주지사와 윌슨 화이트 구글 부사장, 뉴욕타임즈 등 미국 주요 언론인들이 면담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오 지사는 "제주도는 구글과 협조체계를 갖춰 다양한 협력을 강화하는데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특히 에너지, 모빌리티 분야와 스타트업에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가 수소경제,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성장 유망산업을 타깃으로 제주특별법에 근거한 투자 촉진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외국기업 유치에 있어 타 시도보다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화이트 부사장은 "제주도와 구글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등 지속가능한 환경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제주에서 규제 완화를 통해 더 자유롭게 시범사업이나 실증을 하고 더 혁신적이고 성장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화이트 부사장은 "구글은 작은 기업의 성장에 기반해 발전하는 회사인 만큼 앞으로 잠재력이 풍부한 제주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지원해 신기술 혁신을 일으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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