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른 환율 상승에 대해 “경상수지라든지 외환보유고나 재무건전성은 아직도 국민들이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이 고(高)물가를 잡기 위해서 금리를 좀 올렸습니다만 (중략) 충분히 예상된 상황”이라며 “경기 회복이 우선이냐 국민들의 실질임금이 하락하는 물가 상승을 잡는 게 우선이냐 논란이 있지만 물가를 우선 잡는 기조가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추석 성수품, 주요 품목 20개에 대해 집중적으로 시장에 물량을 공급해서 가격 안정을 꾀했다”라며 “시장친화적인 방법으로 물가를 잡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그리고 금리 인상 우려에 대해서는 먼저 금융 채무를 많이 부담하고 있는 서민들의 민생안정을 위해서 고금리를 저금리나 고정금리로 갈아타거나 만기연장해서 상환기간을 늘리고 분기별 상환금액을 낮추는 조치를 할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서 리스크 관리를 해나갈 것이고 서민, 민생은 정부가 각별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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