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이 전국 28개 교차로에서 횡단보도 일시정지 실태를 조사한 결과, 보행자 보호의무를 강화한 도로교통법 시행(7월1일) 이후 일시정지한 비율이 약 15.8%p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공단 지역본부별(14개)로 간선도로와 이면도로 교차로 각 1개소를 선정해 우회전 차량과 보행자 상충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운전자가 일시정지 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간선도로 신호교차로에서는 법규준수 비율이 16.1%p 증가해 전체 운전자의 절반에 가까운 48.4%가 준수했으며, 이면도로 비신호교차로에서는 15.4%p 증가해 운전자 30.2%가 준수했다.
전체적으로 운전자가 그대로 통과하는 비율은 12.8%p 감소했고, 일시정지는 했으나 보행자가 통행을 완료하기 전에 출발하는 비율은 3.1%p 감소했다.
또 모든 차종의 법규준수율이 향상됐는데, 비사업용 화물차가 27.7%로 가장 크게 증가했으나, 이륜차는 소폭 상승(2.9%p)하며 법규준수율이 9.2%로 가장 낮았다.
□ 공단 권용복 이사장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4.9%로 OECD국가 평균(‘19년 평균 19.3%)에 비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하며
ㅇ “보행자 보호와 관련된 적극적인 실태조사와 홍보 캠페인을 통해 보행자 중심 교통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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