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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방] '아다마스' 지성, 아다마스 쟁취→쌍둥이 형 생존 암시…열린 결말로 마무리

/사진=tvN ‘아다마스’ 방송 화면 캡처




지성이 결국 아다마스를 손에 쥐었다.

1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아다마스'(극본 최태강/연출 박승우) 최종회는 쌍둥이 형제 중 형 송수현(지성)의 실종과 동생 하우신(지성)의 포기하지 않을 진실 싸움을 암시하며 종지부를 찍었다.

먼저 해송그룹과 팀A를 잡기 위한 쌍둥이 형제의 진실 추적기는 절반의 성공으로 마무리됐다. 팀A가 저지른 범죄는 언론에 대대적으로 알려졌고 수장 이팀장(오대환)은 검거돼 22년 전 대도 이창우(조성하) 사건을 비롯한 그간의 악행을 심판받게 됐다.



팀A가 파국을 맞았으니 해송도 막대한 타격이 예상되는 상황. 해송그룹의 새 제왕이 된 은혜수(서지혜)는 죽은 권회장(이경영)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면서 그 십자가를 떠안지 않도록 자신의 해송그룹과는 철저히 선을 긋는 영리함을 보였다. 또 권회장이 빼앗은 권집사(황정민) 아들의 심장은 권집사가 다시 거두어 목숨을 끊게 만들고 남편 권현조(서현우)에게도 비극적인 결말을 선사했다. 사랑하는 연인을 죽게 한 남편과 방관자 시아버지를 향한 그녀의 복수는 완벽했지만, 완전히 변해버린 듯한 모습이 씁쓸함을 자아냈다.

하우신도 평정심이 흔들릴 만큼 이팀장을 향한 복수심이 끓어올랐다. 송수현을 망망대해에 내던진 이팀장을 당장 은혜수에게 죽여달라며 거래할 수도 있었지만, 손에 피를 묻혀 이뤄낸 복수는 또 다른 죄악을 만드는 것일 뿐 죄상을 낱낱이 밝힐 때까지 싸우는 길을 택했다. 자신과 달리 힘든 길을 택한 하우신을 바라보는 은혜수의 눈에 서글픈 빛이 감돌았다.

이어 하우신은 진실을 말해도 믿어주지 않는 현실을 역으로 이용해 지금까지의 일들을 소설로 쓰기로 했다. 실제 같은 스토리를 허구라고 한다면 사람들은 의심하고 추론을 할 것이기 때문. 보는 이들로 하여금 하우신의 새로운 시작이 부디 통하길 바라도록 만들었다.

방송 말미 하우신에게 건네받은 아다마스를 보며 흡족한 미소를 짓는 은혜수에 이어 잠시 자리를 비운 하우신의 책상에서 "송수현은 살아있다. 아다마스를 찾아라"라는 메시지가 적힌 편지가 발견됐다. 송수현의 생존 가능성과 함께 은혜수가 가진 아다마스의 진위 여부에 대한 새로운 예측을 남기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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