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 선발팀이 1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20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정기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일본에 3대2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연장 후반 이상혁(단국대)의 중거리 결승골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으며, 일본과 대회 전적을 8승 2무 8패로 균형을 맞추게 됐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여파로 3년만에 재개된 이번 대회는 올해 2회에 걸쳐 열렸으며, 6월 일본에서 열린 덴소컵 대회에서는 한국이 일본에 0대5로 참패한 바 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이상혁이 왼쪽에서 올라온 오영빈(경희대)의 코너킥을 헤더로 넣은 데 이어 후반 7분에는 이종언(명지대)이 추가골을 넣어 일찌감치 앞서나갔다. 하지만 야마다 신(도인요코하마대)에게 후반 11분과 19분에 잇따라 골을 허용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 후반 5분, 이상혁이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을 잡아서 30m 거리에서 중거리 슛을 날렸고, 일본의 골망을 흔들며 승부가 갈렸다.
이번 대회는 올해 들어 한국 대표팀이 16세 이하(U-16)부터 성인 대표팀까지 전 연령대에 걸쳐 잇따라 일본에 패배한 가운데 열려서 관심을 모았다. 한국 U-16 대표팀은 지난 6월 일본에서 열린 친선대회에서 일본에 0-3으로 졌으며, U-23 대표팀은 같은 달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일본에 0-3으로 졌다. 성인 대표팀도 7월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에 0-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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