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31·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023시즌 개막전인 포티넷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16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7123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그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했으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저스틴 로어(미국)과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인 맥스 호마(미국)와 2016년 마스터스 챔피언 대니 윌릿(잉글랜드)가 나란히 12언더파 132타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안병훈은 PGA투어 복귀 첫 대회부터 상위권에 진입할 가능성을 높였다. 그는 2021-2021시즌 후 PGA투어 카드를 상실하는 바람에 2부 투어에서 한 시즌을 보냈다.
안병훈은 9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냈으며,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약 3m 정도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3라운드가 열리는 17일이 생일인 안병훈은 “아들을 엄마가 봐주고 계셔서 대회장에 와이프와 함께 왔다”며 “내일 경기를 잘하고, 아내와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린이 딱딱하고, 그린 컨디션도 어제보다 좋지 않아서 퍼트가 덜 들어갔지만 4언더파 정도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김성현은 PGA 투어 데뷔전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기록했으며,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전날 공동 3위에서 공동 11위로 밀렸다. 하지만 공동 5위 선수들과도 불과 2타 차이라 남은 라운드에서 상위권 진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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