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포항 침수피해 점검·지원대책단이 18일 태풍 ‘힌남노’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을 찾아 대책을 논의했다.
민주당 대책단은 이날 포항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찾아 태풍 피해 상황과 복구 현황·계획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포항제철소 공장 내부를 살폈다.
단장을 맡은 김한정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현장에서 본 포항제철소의 모습은 생각보다 훨씬 참혹했다. 열연 공장과 압연 공장의 (완전한) 복구에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포스코로부터 올해 연말까지 최선을 다해 복구하고 공급 중인 철 제품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수해 피해를 계기로 포스코를 비롯한 여러 주요 산업 기지들이 항구적인 재난 대비 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점검하겠다”며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민주당이 앞장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대책단은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범람해 인근 아파트와 도로 등을 침수시킨 냉천을 찾아 포항시가 파악한 피해 현황과 복구 계획 등도 청취했다. 또 하천 정비 사업으로 인해 냉천이 범람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대학교수와 환경단체, 지역 시의원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민주당 대책단은 김한정·최인호 공동단장을 비롯해 산자위 소속 김용민, 김정호, 양이원영, 이동주, 이용선, 이장섭 의원과 행안위 소속 오영환 원내대변인, 환노위 소속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