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기후센터는 태국 기상청과 함께 최근 태국 차암의 미다 데 시 후아 힌(Mida De Sea Hua Hin) 호텔에서 기후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대면·비대면 혼용방식으로 진행된 이 심포지엄에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지역의 기후변화 적응과 회복력 향상’을 주제로 다뤘다.
태국 정부 디지털 경제 사회부(Ministry of Digital Economy Society) 차이웃 타나카마누손(Chaiwut Thanakamanusorn) 장관의 개회사를 필두로 이틀 간 두 개의 세션에서 2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AI 기술을 활용한 기후변화 적응’을 다룬 세션에선 기후 분야와 연관된 AI 기술의 발전과 기후예측 및 에너지, 식량안보, 보건 및 수자원 분야에서 기후변화 저감·적응을 지원할 수 있는 AI 기술 현황 등이 소개됐다.
‘APEC지역 회복력을 위한 AI 활용’ 세션에선 기후예측과 수문재해(홍수·가뭄 등) 및 개발도상국에서의 기술 적용 사례가 공유됐다.
패널토론에선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AI 활용과 관련 고려해야 할 쟁점 사항’ ‘APEC지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AI 기술 활용 역량 강화 방안 및 이를 위한 국제협력 및 정부·민간의 역할’을 다뤘다. 태국 기상청이 주최한 ‘열대지역 기후변화 및 적응’ 워크숍도 열렸다.
폐회사는 신도식 APEC기후센터 원장이 맡았다. 신 원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후변화 적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후 분야에서의 AI 기술의 적용·활용 가능성·효과에 대해 국내외 기후·기후변화 분야 전문가 및 정부와 국제기구의 관계자들과도 공유하고 논의했다”며 “APEC기후센터는 기후예측정보의 신뢰성 향상을 위해 기후예측에 AI 기술의 적극적 도입·활용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APEC기후센터와 태국 기상청은 기후정보서비스의 품질 향상과 이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APEC기후센터 회원국 실무단 회의’를 대면·비대면 혼용방식으로 지난 14일 개최한 바 있다.
한편 기후예측의 신뢰성과 정확성의 제고를 위해 최신 AI 기술을 도입·활용하는 방안에 관한 관심이 기후예측 학계·전문가·현장 업무 담당자들 사이에서 높아지고 있다.
기후예측은 기후변화로 인한 각종 자연 재난의 대응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취약한 분야인 물·식량·에너지 등 국가전략 분야에서도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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