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은 지난달 16일부터 9월 15일까지 한 달 간 사이버사기, 사이버금융범죄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총 908건에 242명을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경남경찰은 ‘2022년 악성사기 척결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금융통신, 조직·상습, 다액 등 3개 분야, 7대 악성사기(전기통신금융사기, 사이버사기, 가상자산 유사수신 사기 등, 전세사기, 보험사기, 투자·영업·거래사기 등 조직사기, 특경법상 사기)를 핵심 과제로 연말까지 집중 단속하고 있다.
경남찰은 지난 4월부터 7월 말까지 몸캠피싱 등 범죄로 취득한 피해금 1억 8700만 원 상당을 자금 세탁 후 중국으로 송금한 혐의로 몸캠피싱 조직 자금 관리책 A(30대)씨를 검거해 지난 1일 구속 송치했다.
함안경찰서 지능팀은 지난 6월 노인들을 상대로 ‘재난지원금 카드’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접근해 휴대폰을 건네받은 뒤 피해자 명의 전자금융서비스 앱을 설치해 피해자의 은행 계좌를 연결한 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는 방법으로 3명에게 총 703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B(20대)씨를 검거해 지난 14일 구속 송치했다.
또 양산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은 지난 2월부터 3월 말까지 선물 옵션 등 허위 투자 사이트를 개설해 불특정 다수에게 수익 창출을 빙자해 피해자 27명에게 약 15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투자사기 일당 12명을 검거해 이 중 7명을 지난 8월 구속 송치했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남지역 사이버사기 및 금융범죄 발생 비율은 일반 사기범죄 대비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이버사기·금융범죄 비율은 2017년 37.3%, 2018년 43.3%, 2019년 52.3%, 2020년 56.9%, 2021년 57.2%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한 달여간의 집중단속에 경남청 사이버수사대와 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이 총력 대응한 결과”라며 “연말까지 지속 진행되는 악성사기 특별단속에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과를 중심으로 전 경찰서 사이버 수사기능이 힘을 모아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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