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부산에서 1명이 다치고 부산과 울산 지역 101세대가 정전됐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북쪽 약 190㎞ 부근 육상에서 시속 18㎞ 속도로 북상 중이며, 이날 오전 10시경 부산지역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심기압은 960hPa, 최대풍속은 39㎧다.
태풍은 이날 오후 3시 일본 오사카 서쪽 약 34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북상에 따라 부산·울산·경북·경남 지역에 50㎜ 내외의 비가 내렸으며, 부산지역에는 초속 33.9m의 최대 순간 풍속을 보인다.
이로 인해 부산 지하철 역사 화분이 쓰러져 1명의 경상자가 발생했으며, 부산과 울산지역에는 101세대가 정전됐다.
18일 제주 갯바위 낚시객 1명은 높은 파도에 휩쓸려 사망했으며 안전사고로 분류됐다.
일시대피자는 4개 시도와 10개 시군구의 620세대 772명이다. 경북이 535세대 649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에서는 76세대 113명이 대피했다. 공공시설, 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로 대피한 사람은 449세대 545명이다.
시설 피해를 구체적으로 보면 부산 48세대, 울산 53세대로 총 101세대에서 정전이 됐다.
국립공원은 7개 공원 140개소가 출입 통제됐다. 여객선은 43개 항로 52척이 통제됐고, 열차는 22편이 중단되고 12편의 운행 구간이 조정됐다.
태풍이 근접함에 따라 중대본은 2단계 비상체계를 가동 중이다.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경계'로 높아졌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는 1∼3단계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이에 따라 부산·울산·강원·충남·경북·경남·전남·제주 등 8개 지자체는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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