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의 한 횟집에서 가격에 비해 부실한 양이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산 가운데 강릉의 한 횟집을 방문한 시민의 후기가 올라와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월미도 9만 원 상차림 싼 거였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사진과 함께 “광어 대 15만원, 꽃게탕 대 8만 원 상차림”이라며 “15년 만에 강릉 와서 기분 좋아 들어갔더니 가격에 헉하고 상차림에 놀랐다”고 밝혔다.
A씨는 “일단 검색 한번 안해보고 아무데나 들어가서 저렇게 먹은 것은 잘못”이라면서 “다른 일정이 생겨 근처 횟집에 갔다 가격보고 놀라긴 했지만 시간이 늦었고 다시 택시 타고 다른 곳에 검색해서 가기도 그래서 그냥 주문해 먹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 상식이란 게 있지 않냐”며 “요즘 욕먹는 000 횟집에서도 최소한 뭔가 더 나온다”고 토로했다.
A씨는 “저렇게 세팅될지 모르고 시켰다”며 “비싸도 상식선에서 뭔가 나오겠지 하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 지역분들 중 이 글을 보시거나 이슈가 되면 조금이나마 바뀌지 않을까 해서 글을 올렸다”며 “상호 공개를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구체적인 상호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이게 23만 원 상이라고?”, “유명 관광지에서는 절대로 음식을 먹으면 안되겠다”, “이 집도 소문 좀 나야겠네”, “비단 여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관광지 횟집들 다들 각성해야한다”, “진짜 너무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13일 인천 관광지의 한 횟집에서도 포장해온 9만 원짜리 회의 사진과 후기가 올라오며 바가지 요금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비난이 거세지자 횟집측은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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