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축구대표팀 공격수 케이타 발데(27)가 도핑 규정을 위반해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어려워졌다.
AP통신은 20일(한국 시간) 케이타가 도핑 위반으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러시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소속인 케이타는 지난 시즌 칼리아리(이탈리아)에서 뛸 때 도핑 검사 절차를 위반해 이탈리아도핑방지위원회(NADO)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이에 따라 케이타는 소속팀 뿐 아니라 국가대표팀에서도 12월 5일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징계가 끝나기 22일 전까지는 팀 훈련에도 참여할 수 없다. 카타르월드컵이 11월 20일에 개막하기 때문에 케이타의 월드컵 출전은 사실상 힘들어 보인다.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는 “케이타로부터 채취한 샘플에서 금지약물이 발견되지는 않았다”며 “다른 국가의 도핑 방지 단체가 부과한 모든 도핑 관련 제재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의해 자동으로 받아들여지며 각 대륙연맹과 각국 축구협회는 이를 따라야 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여름 칼리아리를 떠나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로 이적한 케이타는 세네갈 대표팀에서 40경기 출전해 6골을 기록했다. 올 초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세네갈이 우승하는 데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세네갈은 이번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 에콰도르, 개최국 카타르와 A조에서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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