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소형 항공기 한 대가 엔진 이상으로 고속도로에 비상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미 연방항공청(FAA)은 성명을 통해 “단발 엔진의 세스나 172 항공기가 전날 오전 엔진 이상으로 비상 상황을 알린 뒤 버지니아주 윈체스터의 I-66 고속도로에 안전하게 착륙했다”며 “두 사람이 탑승했다”고 했다.
버지니아 주 경찰은 사고 항공기가 ‘작은 민항기(small private aircraft)’라고 밝히며 조종사와 조수석 탑승자 모두 다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교통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보면, 고속도로 오른쪽에 착륙한 사고 항공기는 맨 오른쪽 차선으로 날개 한쪽을 길게 뻗고 있다. 도로 가운데서 교통 통제를 하는 장면도 보인다.
버지니아주 교통부도 트위터를 통해 항공기 비상착륙으로 해당 도로가 일시 폐쇄됐다가 1시간 만에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누리꾼들은 “둘 다 무사해서 다행이다”, “조종사가 착륙을 잘했다”, “윈체스터 공항과 20마일도 안 되는 곳에 착륙했던데 공항에 착륙을 시도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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