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7)이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고진영은 20일(한국 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평균 포인트 8.23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평균 포인트는 지난주 8.4점보다 0.17점이 낮아졌지만 2위 넬리 코르다(미국·7.79점)와 격차는 더 벌어졌다.
고진영은 지난주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올해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손목 부상에 시달리면서 부진을 거듭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개막한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 출전을 포기한 가운데 2위 코르다가 무섭게 쫓아왔다.
코르다가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했다면 34주 만에 1위의 주인이 바뀔 수 있었다. 하지만 코르다는 이 대회에서 공동 31위에 그쳤다. 그 결과 세계 랭킹 평균 포인트도 지난주 8.11점에서 7.79점으로 0.32점 낮아졌다.
이민지(호주)와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각각 3위와 4위의 자리를 지켰다. 전인지(28)가 지난주보다 2계단 상승해 8위에 올랐고 김효주(27)는 9위로 1계단 밀렸다. 김세영(29)은 12위로 지난주와 순위가 동일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시즌 4승째를 따낸 박민지(24)가 지난주 19위에서 4계단 오른 14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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