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일하는 편의점에서 현금을 훔치고 무인매장의 기부용 저금통을 가지고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 16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계산하는 척하며 저금통 슬쩍한 절도범의 최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최근 강원 지역의 한 무인매장에서 계산대 옆에 놓인 돼지 저금통을 훔쳐 달아났다. 매장에 들어선 A씨는 계산대 한 편에 놓인 기부용 저금통을 매만진다. 이후 물건들을 골라 결제하고 검은 비닐봉투 안에 물건들을 챙기며 저금통도 집어넣었다.
그는 저금통을 훔친 다음날 자신이 아르바이트하는 편의점에서 진열된 담배와 현금을 훔쳤다. 편의점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씨가 2대의 계산대에서 현금을 모조리 챙겨 자신의 가방에 넣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계산대 밑바닥을 들춰 남은 현금이 없나 살피기도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추적 끝에 A씨를 절도 혐의로 붙잡았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훔치는 모습이 너무 담담하다”, “바로 앞에서 그걸 훔치네. 이래서 위장 취업이 무섭다”, “CCTV가 다 찍고 있는데 무슨 배짱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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