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국민의힘 몫 간사로 박성중 의원을 20일 선임했다. 여야는 지난 두 달 간 파행을 매듭짓고 과방위 운영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국회 과방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여당 간사로 박 의원 선출했다. 박 의원은 “참 어렵게 간사에 선임됐다”며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더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청래 위원장의 독단적인 상임위 운영, 소위원장의 독단적 배분을 항의하며 그동안 회의를 보이콧 해왔다. 하지만 국정 감사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고, 싸늘한 여론을 고려해 여야는 상임위 정상화에 전격 합의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한 두 달간 정상 운영 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최종 책임자로 심심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날 처리가 예상됐던 국정 감사계획서 채택 안건은 추후 의결하기로 했다. MBC에 대한 비공개 감사를 저녁 7시에 진행하겠다는 민주당의 계획을 두고 여당은 ‘국회의 감사권을 무력화하고 비호해주는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박 의원은 “국정감사 일정은 여야가 바뀌면서도 정립된 관행이 있다”며 기존 관행을 존중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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