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사진)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이 올 들어 98조 원 가까이 줄었으며 재산 순위도 6위에서 20위로 하락했다.
1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하는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저커버그의 재산은 올해 들어 702억 달러(약 98조 원) 감소한 553억 달러(약 76조 8000억 원)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그가 보유한 지분 평가액이 동반 감소한 것이다. 메타의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1.18% 오른 148.02달러로 마감했지만 올해 초와 비교하면 56% 하락했다.
또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올해 재산 감소액은 25억 5000만 달러(연초 대비 -0.9%)였다. 아마존 창업주 제프 베이조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재산은 각각 444억 달러(-23.1%), 262억 달러(-18.9%) 줄었다. 블룸버그는 “저커버그가 메타버스 사업에 중점을 두면서 큰 대가를 치렀다”며 “저커버그는 메타버스 프로젝트로 회사가 3∼5년 이내에 상당한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고 진단했다. 월가 투자은행 니덤의 수석애널리스트 로라 마틴도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로 메타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저커버그는 지난해 10월 메타버스를 향후 역점 사업으로 제시하며 페이스북 사명을 메타로 변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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