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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주차장서 캐치볼 …항의하자 "차 망가지면 책임" 적반하장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한 입주민이 지하주차장에서 아이와 야구공을 던지며 ‘캐치볼’을 하던 중 항의를 받자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무개념 애아빠’라는 글이 올라왔다.

서울 성동구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직장인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지난주 금요일에 퇴근하고 지하주차장에 주차한 후 목격한 상황”이라며 글을 써내려 갔다.

게시글에 따르면 30대 중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 B씨가 초등학생 1~2학년 정도 돼 보이는 남자아이와 지하주차장에서 야구공으로 캐치볼을 하고 있었다.

캐치볼 하는 장소와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한 A씨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근처에 주차한 한 입주민 C씨가 B씨에게 ‘다른 차량을 손상시킬 위험도 있으니 다른 곳에 가서 하셨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했다.

그러자 B씨는 “여기서 하지 말란 법 없지 않냐? 잠깐 좀 하고 들어가려는데 왜 그러냐?”라는 식으로 C씨에게 신경질적으로 이야기했다.



C씨가 관리사무소에 전화해 중재를 요청하고 자리를 뜨려 하자, B씨는 “기분 나빠? 내가 당신 차 망가뜨렸어? 망가뜨리면 책임 지면 되잖아”라고 되레 화를 냈다.

그 상황에서도 C씨가 언성을 높이지 않고 어떤 점이 문제인지 설명하려 하자 B씨는 “책임지면 되잖아. 책임 진다고”라는 식으로 말을 끊고 언성을 높였다고 했다.

또 B씨는 “지하주차장이 안되면 야외 주차장도 안되는 거니까 앞으로 밖에서 공놀이 하는 사람 볼 때마다 너(C씨)한테 연락하겠다”며 “그때마다 나와서 나한테 한 것처럼 꼭 한 마디 해라”고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A씨는 자신도 끼어들까 고민했지만 지하주차장이라는 밀폐된 공간에 A씨가 야구방망이까지 들고 있는데다가 괜히 상황을 크게 만들면 위험해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C씨에게 상황을 목격했다며 녹화된 블랙박스가 필요하면 드리겠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여러분 생각은 어떠냐. 지하주차장에서 야구공으로 캐치볼 하는 게 괜찮은 거냐”며 “같은 주민이 정중히 그렇게 말하면, 그 사람 쪽에서 적반하장 식으로 화내고 시비 걸 그런 상황은 아니라 생각한다”고 글을 맺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식과 함께 놀아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 타인에게 피해를 안 끼치는 인성을 길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자식 앞에서 저런 모습을 보이고 싶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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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교환 기자 디지털편집부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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