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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불가능한 기후위기…‘항구적 안전도시 포항’ 만든다

태풍 ‘힌남노’ 계기, ‘안전도시 종합계획’ 수립…스마트 재난방재 구축 등 3대 전략

국가산단 침수 예방 위한 28㎞ ‘도시 외곽 우회 대배수터널’ 설치

이강덕 포항시장이 20일 포항시청에서 안전도시 포항을 만들기 위한 종합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포항시




경북 포항시는 태풍 ‘힌남노’로 확인된 예측 불가능한 기후위기에 근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안전도시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포항시에 따르면 안전도시 종합계획은 안전도시 대전환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 새로운 기준의 스마트 재난방재 인프라 구축, 시민 안전 중심의 제도 개선 등 3대 전략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먼저 대한민국 최고수준의 전문가로 구성된 용역진, 포스코 등 기업과 시민이 참여해 방재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실시한다.

냉천, 칠성천 등 하천이 범람해 피해가 큰 지역의 재발 방지를 위한 항구적인 지구단위 종합복구계획을 수립하고 대송면, 청림동, 동해면 등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정밀진단 및 이주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도심 인근 산악지대의 빗물로 인한 하천 범람과 도심 주거지역과 국가산단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외곽 해안으로 빗물을 배출하는 총연장 28㎞의 ‘도시 외곽 우회 대배수터널’을 설치한다.

연안 침수위험지역과 하천 하류지역의 침수를 막을 총연장 60㎞의 차수벽을 설치하고 빗물 수용 능력을 향상할 도심 저류지 확충 및 빗물펌프장 기능 개선 등 방재 정책의 대전환을 추진한다.

아울러 민관이 함께 안전정책을 총괄하는 안전도시위원회 및 전문자문단 구성, 재난지원금 등 불합리한 피해구제 제도 개선, 포항·울산·부산 등 기후위기에 취약한 해안도시에 대한 국가 지원근거 마련을 위한 특별법 제정 건의, 지하주차장 등에 대한 안전기준 강화 등도 추진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후 변화 시대 잦아지고 강력해지는 자연 재난에 근본적으로 대비하는 방재정책의 대전환을 통해 시민과 기업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 포항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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